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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재 대폭 강화"…폼페이오 "이란의 전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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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생산시설 공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다소 다른 입장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보다는 제재 강화 등 '다양한 옵션'을 강조한 반면 폼페이오 전쟁은 "이란의 전쟁 행위"라고 규정하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많은 선택지가 있다. 최후의 선택지가 있고, 그것 보다는 적지만 많은 옵션이 있다"며 "우리는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후의 옵션은 전쟁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지금 그것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갖고 있다. 나는 그것이 힘의 표시라고 생각한다. 공격하기는 매우 쉽다"면서도 미군이 과거 중동, 이라크에 들어갔던 것을 거론하며 "그래서 우리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좋은 자산을 많이 갖고 있고 만약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그것을 망설임 없이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재무부 장관에게 이란에 대해 제재를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우 백악관 기자들에게 48시간 내 자세한 제재 내용이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사우디 제다 공항에 도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이란의 공격"이라며 "이번 공격에서 미국인이 죽지 않았다는 건 축복 받은 것이지만 언제든 이런 종류의 전쟁 행동에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의 생산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고 미국과 이란간 새로운 전쟁 돌입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미국 당국자에게서 나온 목소리 중 가장 강경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다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 양국간 이번 사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중동 지역 내에서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며 "유럽 동맹국들과도 마찬가지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들을 저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연합체를 구성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런 공격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인프라와 자원을 배치하려는 노력을 하길 원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예멘 반군의 공격 주장에 대해선 "정보 당국들은 이번 공격에 사용된 무기가 예멘 반군이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는 높은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한 이번 공격에 사용된 장비는 예멘 반군의 무기고에 있던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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