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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16세 댈리 아들 "19세 주니어 대회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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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댈리 2세(오른쪽 두번째)가 국제주니어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골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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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그 아버지에 그 아들."


'풍운아' 존 댈리(미국)의 '부전자전' 이야기다. 올해 16세인 댈리 2세가 미국에서 열린 국제주니어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미국 골프닷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시미에서 열린 19세 이하 대회에서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고 전했다. 첫날 2언더파 70타, 2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를 포함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형들과의 대결에서 수확한 9타 차 대승이다.

댈리 2세는 네번째 부인 셰리 밀러(미국)와 사이에서 2003년에 태어났다. 두 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2016/2017시즌부터 각종 주니어 대회에서 9차례 정상에 올랐다. 골프 실력 뿐만 아니라 생김새, 패션 스타일까지 아버지와 판박이다. 댈리는 "장타력과 퍼트 실력 모두 괜찮다"며 "작년보다 10배 정도 더 기량이 좋아진 것 같은데 재능이 있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랑했다.


댈리가 바로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디오픈 등 메이저 2승을 앞세워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떠올랐던 선수다. PGA투어 5승을 포함해 전 세계 투어에서 10승을 올렸다. 하지만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골프채를 집어 던지는 등 거친 플레이와 코스 밖에서는 알코올 중독과 도박, 가정폭력, 이혼 등으로 구설수에 자주 오르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는 50세 이상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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