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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수소에너지 시대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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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수소에너지 시대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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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소는 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과 수소전기차, 수소버스 등이 주요 활용처다. 수소전기차는 현대자동차에서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 전용 양산시스템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수소전기차 전용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넥소(NEXO)가 지난해 출시돼 현재 시판되고 있다. 또 전력 생산 및 공급에 있어서도 원자력 및 화력발전에 의해 전기를 생산한 후 전력망을 통해 공급하는 중앙급전 방식에서 지역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ㆍ소형 규모의 분산전력공급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중ㆍ소 규모의 발전을 위해서 민간기관을 중심으로1~100㎿급의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 및 수소전기차 연료로 수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수소는 화학공정에서 부생돼 정제 후 일부 유통되는 부생수소로 대부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석유, 화학, 가스플랜트의 필수 설비인 산업용 가열로 사업으로 대림엔지니어링에서 분사해 회사를 설립한 지 올해로 20년째가 됐다. 산업용 가열로의 설계 및 제작 기술은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돼 국내에서는 유일하고 세계적으로 약 12개사만이 산업용 가열로 설계ㆍ제작 기술을 보유할 정도로 시장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이다.


제이엔케이히터는 현재 특수 화학공장을 제외한 일반 정유공장용 산업용 가열로시장 점유율에서 세계 2~3위를 다투고 있다. 세계 1위 업체인 허티페트로캠을 넘어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제이엔케이히터의 장점은 가열로를 설치 및 시공한 뒤 운전까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에 있다. 하지만 사업을 지속하면서도 '미래에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되나?'라는 고민을 항상 했다. 우리가 20년간 산업용 가열로 사업을 수행해 오면서 터득한 각종 노하우 등 강점을 살리면서 미래에 우리 회사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신규 사업이 무엇이 있는지도 많이 고민했다. 그러면서 '수소'의 에너지로서의 활용 가치를 알게 됐다.


우리가 사업을 하고 있는 산업용 가열로 가운데서 특수한 분야로, 액화천연가스(LNG), 나프타 등을 사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개질기가 있다. 그러나 이미 해외 유수 기업들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대규모가 아닌 현지생산(On-site)형 수소충전소에 활용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개질기 설계 기술 개발 쪽으로 방향을 잡고 2011년부터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등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기술 개발을 진행해 하루에 250㎏ 및 50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개질기 설계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 7월과 지난달에 당진공장에서 개질기 운전 시연과 전시행사를 진행했다. 이 제품들은 향후 각 지역에 있는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설비 구축사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맥킨지에서 발표한 한국수소산업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에 수소는 전체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20%를 차지하며 수소산업 관련 약 60만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향후 수소산업은 국내와 외적으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 같은 수소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 1월 정부 부처 합동으로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소전기차 등에 필요한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서 2040년까지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간 그리고 더 미래에 펼쳐질 화려한 수소경제에 맞추기 위해 또 각종 정부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서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정진할 계획이다.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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