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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불황 가능성에 대해 "작지만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약세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을 경기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경제전망이 악화하고 경기 하방 위험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재정적 여유를 가진 정부들은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정부 부채가 높은 국가들은 조금 더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모든 국가들은 성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재정 정책을 펼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CB의 경기부양책 발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려 미국의 수출에 타격을 주려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환율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ECB는 주요 산업국 간의 합의에 따라 경쟁적인 환율 평가절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국가도 같은 방침을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ECB는 정책이사회를 열고 금리 인하 및 채권 매입 재개 등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일반 상업은행이 중앙은행 ECB에 돈을 예치할 때 주는 이자인 기준 예치금리는 현행 -0.40%에서 -0.50%로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종료했던 각국 정부 및 일반 기업 채권 매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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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책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그들은 매우 강한 달러에 대해 유로화의 가치를 떨어뜨려 미국 수출에 타격을 주려 노력하고 있고, 성공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ECB만큼 신속히 움직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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