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원두로 내린 커피,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서비스
○세권 신조어 다양하게 파생…부산서는 '평세권'이 대세

서울의 한 견본주택 앞에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서울의 한 견본주택 앞에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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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도 독특한 콘셉트의 차별화 마케팅이 격돌하고 있다. 다소 정형화된 형식의 시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방편으로 건설사들도 다양하고 색다른 활동을 펼치는 분위기다. 상품성을 높이고 강조점을 내세우기 위해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13일 업게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마케팅 시장에서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견본주택을 갤러리처럼 꾸미고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시선을 끄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마케팅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견본주택에도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에 분양한 단지의 주택전시관에 파빌리온 정원으로 꾸며진 중정과 테라스를 설치하고, 자녀와 동반한 수요자들을 겨냥해 키즈존을 선보였다. SK건설은 견본주택에 홀로그램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견본주택에 마련되지 않은 평면도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인 HMD(Head Mounted Display)와 태블릿PC 화면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홀로그램 주변의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사업지의 전망과 주변 환경도 볼 수 있다.


견본주택 현장에서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도 눈에 띈다. 한화건설이 10월 전라북도 전주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 분양하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홍보관 또는 견본주택에서 유명 카페와 베이커리의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홍보관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며 방문객에게 카페 ‘블루보틀’의 원두로 내린 커피를 제공한다. 견본주택에서는 전주 지역민들을 위해 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명 베이커리 ‘Paul310’의 빵을 오픈 3일간 현장에서 직접 굽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총 6개동(아파트 4개, 오피스텔 2개)의 복합단지로 전용면적 84~172㎡ 아파트 614가구, 전용 84㎡ 단일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 203가구를 공급한다.

신조어 마케팅도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올인빌(All In Vill), 다(多)세권, 파크 프론트(Park Front) 등은 해당 사업지의 특성을 홍보하기 위한 신조어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수요자들에게 사업지의 강점을 각인시킬 수 있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단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다.


‘역세권’에서 파생된 단어인 ‘O세권’은 수요자들에게 빠르게 단지의 특징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세권, 몰세권, 숲세권 등으로 번지면서 지속적으로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맥도널드와 가까운 ‘맥세권’, 스타벅스 인근 ‘스세권’, 편의점 주변 ‘편세권’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슬리퍼를 신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슬세권’으로 일컫는 용어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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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눈길을 끄는 신조어는 '평세권'이다. 평지 아파트를 의미한다. 지역적인 특성으로 완만한 산맥보다는 급경사면을 가지고 있는 탓에 평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달 분양하는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도 평세권 아파트다.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2구역 재개발을 통해서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7층, 9개 동, 총 998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분양물량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80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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