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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침체' 우려 확산에 트럼프 지지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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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의 경제 불안 확산과 함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은 지난 2~5일 사이에 미국 내 성인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오차범위 ±3.2%)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도는 38%로 지난 7월1일 발표된 같은 조사때의 44%보다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6%로 이전 조사때 53%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선 3%대 중반인 사상 최저 실업률 유지,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기 확장세 등 경제 성과에 따라 2017년 취임 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 8월 이후 미ㆍ중 무역 전쟁 격화로 미 국채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 등 경기 침체 신호가 나타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도도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6%로, 반대한다는 의견 47%보다 적었다. 지난 7월 조사 때만해도 51%가 지지한다고 답해 반대 의견 42%보다 훨씬 높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 중국 무역협상 전략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았다. 찬성은 35%에 불과한 반면 반대는 56%에 달했다.


현재 미국 경제의 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56%에 그쳐 지난해 11월 조사때의 65%에 비해 대폭 하락했고, 부정적이란 답변도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 34%에서 이번엔 43%로 상승했다. 내년에 경제 침체가 올 것이라는 우려도 높았다. 응답자의 60%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은 35%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ㆍ경제 정책을 통해 경기 침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엔 '오히려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답변이 43%로 절반에 가까운 반면, 가능성을 줄일 것이라는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차이가 없을 것이란 답변도 34%나 됐다.


미ㆍ중 무역갈등이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60%가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고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38%밖에 안 됐다.


한편 민주당 성향 답변자들 사이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는 존 바이든 전 부통령이 27%,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19%,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17% 등으로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설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2%로 가장 많았고, 샌더스 상원의원 14%, 워런 상원의원 12% 등의 순이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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