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250 사이즈 네 켤레 남았어요"…품귀 빚은 휠라X와디 운동화
온라인서는 1분만에 전 사이즈 완판
1020 남성 주류…여성·30대 남성 눈길
中·日 관광객도 삼삼오오 매장 방문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250 사이즈 딱 네 켤레 남았습니다. 나머지 사이즈는 전부 품절됐고, 온라인에서는 더 일찍 마감됐어요."
8일 오전 11시44분 건대입구 커먼그라운드 휠라 팝업스토어. 발 사이즈가 맞아 운 좋게 마지막 제품 중 하나를 손에 넣었다. 일요일 오전 힘든 걸음이 무용지물이 될 뻔. 판매직원 분께 "감사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벤트 경품인 프린트 티셔츠까지 예약을 걸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이 쉬어졌다.
이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래비지먼트 플러스 2000 X 와디'가 고객들과 만났다. 소량 생산되는 한정판 신발로 총 40켤레가 준비됐다. 오프라인 판매 시작 시간인 오전 11시 이후 40여분만에 250 사이즈를 제외한 나머지 사이즈가 일찌감치 품절됐다. 동시 판매를 시작한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1분만에 전 사이즈가 완판(완전판매)됐다.
'한정판' 운동화의 힘을 몰랐던 것일까. 구독자 11만명 '와디의 신발장'의 스니커즈 전문 유튜버 와디의 영향력 때문일까. 건대입구역에 내린 순간부터 '휠라' 로고가 큼지막하게 새겨진 흰색 쇼핑백을 2~3개씩 손에 든 행인들이 눈에 띄었다. 1020세대 남성 고객들이 주를 이뤘지만, 여성 고객이나 30대 남성 고객도 일부 보였다. 건물 중앙 팝업스토어가 아닌 1층 한 켠에 마련된 상설매장에는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이 더 많았다.
어렵게 만난 제품 외관은 사전에 휠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와디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착용 영상을 자세하게 공개했기 때문. 일명 '국방색'으로 불리는 캐모플라주 패턴에 마음이 꽃혔던 터라 제품 구매까지 큰 망설임은 없었다. 구매 전 짧은 착화 테스트에서도 무난한 착화감이 마음에 들었다. 사이즈는 240, 250, 260 등 10 단위로 끊어졌다. 펄 진주 컬러의 야광 아웃솔은 저녁 조깅 때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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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레이션 주인공인 '래비지먼트 플러스 2000'은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운동화다. 19년 전인 2000년 '래비지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됐던 제품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혀 재해석한 모델이다. 발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변색이 적고 안전성을 갖췄다. 올 하반기부터 휠라가 국내외에서 선보이고 있는 '익스플로어 컬렉션' 라인업 중 하나다. 휠라 관계자는 "래비지먼트 플러스 2000은 처음 출시됐을 당시의 시대적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제품명에 숫자가 들어간 경우다. 앞으로도 다양한 컬러 조합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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