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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고용 부진·中 부양책 등 엇갈린 재료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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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와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9.31포인트(0.26%) 상승해 2만6797.4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71포인트(0.09%) 뛴 2978.71에 장을 끝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5포인트(0.17%) 하락한 8103.07에 거래를 끝냈다.

이번 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ㆍ중 양국이 10월 초 무역회담 재개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주보다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5%씩, 나스닥지수는 1.8% 각각 올랐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등과 통화해 10월 초 워싱턴DC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 상무부는 특히 "양측이 충분히 준비한 가운데 10월 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협상에서 미ㆍ중 무역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특히 이같은 양국간 무역 갈등 완화 희망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미국 및 글로벌 경제를 둘러 싼 우려들을 불식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이에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370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랠리를 탔다.


반면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15만 명 증가에 못 미쳤다. 8월 실업률은 3.7%를 유지했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3.2%, 전월 대비 0.39%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3.2%로 전월 63.0%보다 증가했다.

신규고용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요 지수가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었다. 그러나 노동시장 참가율과 임금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던 만큼 시장의 반응이 크게 부정적이지는 안았다. 고용이 다소 부진한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 근거가 더 강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제프 크라베츠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 지역투자전무는 "고용지표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었다"면서 "아마도 Fed가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전망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Fed가 이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을 91.2%로 봤다.


관심을 모았던 제롬 파월 Fed의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실시한 연설을 통해 여전히 애매모호한 답을 내왔다. 그는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Fed는 현재의 경제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벳 시큐리티즈의 그레도리 파라넬로 미국금리수석은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의 언급으로 이달 FOMC의 금리 조정 여부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바뀌진 않았다"면서 "올해 남아 있는 경기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Fed의 향후 금리 추가 인하 여부 등 통화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고전망했다.


중국이 예고한 대로 지준율을 내리며 경기 부양에 나선 점도 주가를 지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중국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오는 16일부터 0.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두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한 데 이은 추가 완화 정책이다.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로 총 9천억 위안(1천260억 달러)의 유동성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미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22달러) 상승한 5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2.6%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1.00%(0.61달러) 상승한 61.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10달러) 내린 151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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