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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매력 발산…저축銀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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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이상 이자 챙겨줘
3년연속 순익 1兆 달성 무난
총자산 70兆 넘어서 2배 ↑
건전성 지표도 좋아져 인기

금리매력 발산…저축銀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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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저축은행으로 돈과 사람이 몰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금리가 급격히 떨어지자 저축은행이 안정적이면서 적당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011년 ‘대규모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위기를 겪은 업계는 재정비를 통해 3년 연속 당기순이익 1조원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재발견’이다.


6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79개 전체 저축은행은 596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5611억원)보다 6.3% 늘어난 수치로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이 같은 추세면 3년 연속 순이익 1조원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1조674억원)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저축은행은 지난해 1조1185억원을 벌어 들였다. 저축은행 사태와 이어진 구조조정으로 수년 간 적자의 늪에 빠졌던 것에 비하면 ‘환골탈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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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던 총자산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 7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말 59조7000억원, 지난해 말 69조5000억원에서 계속 불어나고 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4.1%로 지난해 6월에 비해 0.4%포인트 내려갔다. 연체율이 0%대인 시중은행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제2금융권은 연체율이 5% 미만이면 양호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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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나아지자 고객이 몰려들었다.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거래자 수는 약 590만5000명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 말 576만7000여명에 비해 13만7000여명 증가했다. 저축은행 거래자란 예ㆍ적금 통장이 있거나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실제 고객을 말한다. 업계는 올해 안에 거래자 수가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업계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예전과 달리 저축은행이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고객이 늘고 있고, 저금리 기조 속에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양한 영업 채널을 활용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 것도 이용 고객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했다.

저축은행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무엇보다 금리 매력이 가장 크다.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연 2.48%, 1년짜리 적금의 경우 연 2.64%다. 기간과 조건에 따라 3% 이상 이자를 주는 상품도 흔하다. 시중은행의 2배가량 된다.


또 상위권 업체에서 선보인 모바일 앱으로도 신규 회원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웰컴저축은행이 내놓은 웰컴디지털뱅크 앱 회원 수는 현재 55만명가량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은행 예금, 펀드뿐 아니라 저축은행 예금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인데 SBI저축은행은 퇴직연금 상품 6500억원어치를 팔았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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