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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도 괜찮다” 자폐증 美 소년 도운 승무원·승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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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리 가브리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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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한 소년이 비행기에서 승무원과 승객들의 도움을 받은 소식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CNN 등은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4살 소년 브레이슨이 샌디에이고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항공편에서 승무원과 승객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슨은 이륙 직전 안전벨트를 벗고 바닥에 앉고 싶다고 했다. 이에 소년의 엄마인 로리 가브리엘은 그를 제재하며 안전벨트를 다시 착용하도록 했으나, 브레이슨은 오히려 좌석을 발로 차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를 보던 승무원은 “브레이슨이 착석할 때까지 이륙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가브리엘은 아들에게 자폐증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이에 승무원들은 비행기가 이륙하는 동안 브레이슨이 엄마의 무릎에 앉을 수 있도록 하고, 안전벨트 표시가 꺼진 후 그를 바닥에 앉게 했다.

사진=로라 가브리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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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브레이슨은 항공 승무원을 무심코 걷어찼다. 하지만 승무원은 그를 혼내지 않고 “발로 차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브레이슨은 일등석으로 가 다른 승객의 자리를 발로 차기 시작했다. 이에 가브리엘은 승객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지만, 승객들은 개의치 않으며 브레이슨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등 그를 친절히 대했다.


가브리엘은 “일등석의 모든 사람이 브레이슨에게 이름을 묻는 등 친절하게 대했다”며 “승무원들 또한 우리가 필요한 것이 있는지 계속 물어봤다”고 말했다.


브레이슨 가족이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승무원은 가브리엘에게 포옹하며 그녀에게 손편지를 전했다. 손편지에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은 사랑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감동받은 가브리엘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소식을 전하며 “브레이슨과 놀아줘서 고맙다”며 “이 글을 브레이슨을 도와준 사람들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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