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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차장인데 연봉 '억' 차이…" 비밀은 증시바닥서도 수익 낸 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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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부문과 WM부문…평균 급여차 3000만원
증시부진으로 실적 감소해…시황 상관없는 IB 부각
성별에 따른 급여 차이는 여전
같은 영업직이라도 1억500만원 vs 5600만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CEO보다 많이 버는 증권맨' '과장 연봉 10억원' '올해의 연봉킹은?'


매년 상·하반기 실적 시즌 때마다 직장인들의 눈을 사로잡는 뉴스가 있다. 임원이 아닌데도 수억원의 보수를 받는 증권맨들의 '억'소리 나는 급여다. 국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이 287만원인 현실에서 증권가에서는 연 5억~10억원을 버는 과·차장도 나온다.

이러한 구조가 가능한 것은 다른 업종에 비해 일찌감치 '성과급제'가 자리잡은 이유가 첫번째다. 그러나 모든 증권맨들이 '억대 연봉자'는 아니라는 점을 상기하면 10억 몸값의 비밀은 증시가 바닥인데도 증권사 이익은 사상최대가 난 비밀에 있다.


올해 증권사 수익을 이끌었던 사업부문은 기업금융(IB)부문으로, 이 부서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상반기에만 9169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관리(WM)부문의 평균 급여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떨어져 IB부문 직원들의 평균 급여와 3453만원(37.66%) 차이가 벌어졌다.


WM 업무에 속한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8개사 모두 감소해 작년 상반기 평균 6494만원에서 올 상반기 5716만원으로 11.98%나 감소했고, IB에 속한 직원들의 급여는 크게 올라 작년 평균 8594만원에서 올해 9169만원으로 6.6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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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급여 차이는 올해 증시부진으로 WM부문의 실적이 악화된 반면 시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낸 IB부문은 증시약세 속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WM부문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1417억원에서 올 상반기 345억원으로 -75.65%, 홀세일은 320억원에서 90억원으로 -71.88% 등 역신장한데에 반해 IB부문은 1223억원에서 1366억원으로 11.62%, S&T는 309억원에서 1562억원으로 405.50% 급증했다.


펀드, 주식, 파생결합증권·사채(ELS,ELB,DLS,DLB), 개인연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WM 사업 부문은 보통 증시 상승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실적이 동반상승하지만, 증시 하락시에는 수익이 떨어진다. 그러나 IB부문은 시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편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성별에 따른 급여 편차는 여전했다. 같은 영업직이지만 남성 직원들이 평균 1억500만원 버는데 여성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5600만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본사영업 남성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1억4190만원이었지만 여성 직원은 이의 절반인 7088만원이었고, KB증권도 본사영업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1700만원인 데에 반해 여성 직원은 6100만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남자 1억100만원, 여자 6100만원인 것을 상기하면 여직원들의 연봉만 제자리를 보인 셈이다.


WM부문도 급여 편차가 있어 A증권사의 경우 남직원은 평균 7400만원, 여직원은 4600만원이었고, 본사 지원 부문은 이보다 더 낮아 남직원 6800원 받는데 여직원은 3900만원에 그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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