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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호주인 작가 스파이 혐의 中 체포 확인…악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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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이 호주 국적의 중국계 작가가 스파이 혐의로 중국에 체포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우려를 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인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주 국적의 작가 양헝쥔이 스파이 혐의로 중국에 체포돼 있다"며 "양 작가가 수감돼 있는 환경과 그에 대한 처우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양 작가가 그의 정치적 신념 때문에 갇혀 있는 것이라면 그는 풀려나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이 정의의 기본적 기준과 절차적 공정성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페인 장관은 그가 중국에 7개월 넘게 억류돼 있었다면서 향후 그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중국은 침묵하고 있으며 영사 접근 역시 거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구체적으로 그가 어떤 스파이 혐의 때문에 체포됐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며 변호사나 가족들도 그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민주화 개혁을 주장해 온 반체제 성향의 시사평론가인 양 작가는 지난 1월 가족과 함께 광저우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 지방 당국에 의해 억류돼 범죄수용소에 구금됐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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