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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류허 중국 부총리가 26일 고조되는 무역전쟁에 대한 반대 의사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무역전쟁 분위기의 고조는 중국 뿐 아니라 미국에도 좋지 않다며 냉정한 태도로 협상에 임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신랑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충칭에서 열린 제2회 중국 국제 스마트산업 박람회에서 연설을 통해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류 부총리는 "국제협력을 추진해야 한다. 스마트산업은 고도의 신기술산업,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국가간 제한이 없고 국가간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하는 부문에서 무역전쟁 고조 분위기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중국에 투자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중국은 좋은 투자환경을 만들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업 사슬의 완전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봉쇄와 보호주의 반대한다"며 "냉정한 태도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 무역전쟁의 격화는 중국에 불리하고 미국에도 불리하다. 전 세계 사람들의 이익에도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대외적인 연설에서 직접적으로 미국을 언급하며 주말 사이에 발표된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류 부총리는 아울러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국은 거시정책 도구가 충분해 경제발전에 있어 좋은 형세를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앞서 중국은 지난 23일 미국발 관세에 따른 보복대응으로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5~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앞서 일시중단했던 자동차 관세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정부도 즉각 당초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5%포인트씩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국이 보복관세를 주고 받으며 안전자산인 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선을 넘어 치솟았고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신호로 평가되는 미 장ㆍ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도 다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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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여파는 26일 오전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당 104.61엔으로 지난 1월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위안화는 역내 시장에서 2008년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1.4695%) 역시 2016년 8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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