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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운명의 날'…바이오업계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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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시총 10위권…상장폐지 여부에 쏠리는 시선
"폐지시 예상한 악재인 만큼 타격 크지 않을 것"

코오롱티슈진 '운명의 날'…바이오업계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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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26일 운명의 날을 맞으면서 바이오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코오로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한다.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코오롱은 물론 바이오 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심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물론 상장폐지보다는 유지를 바라지만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통제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 연구개발(R&D)에서 결과물 내는 것에만 급급해하지 않고 퀄리티 컨트롤(질적 수준 통제) 등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상장 폐지 여부는) 개별 기업의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여전히 바이오 업계에는 소위 '대박'을 노리는 투자 분위기가 있는 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같은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5월 28일 식약처가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품목 허가를 취소하자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기심위는 상장폐지, 개선 기간 부여, 상장유지 중 하나를 결정하게 된다.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신라젠 '펙사백' 임상 중단 등 올 들어 잇단 악재에 시달린 업계가 더욱 휘청일 것으로 보인다. 상장유지의 경우 한때 시가총액 10위권에 올랐던 기업이 4조원 규모의 기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사라지면서 한숨을 돌리게 된다.


비타민제 '레모나' 제조업체로 유명한 경남제약은 지난해 12월 49억원 회계장부 조작으로 상장 폐지가 결정된 바 있다. 알엔엘바이오는 지난 2013년 미공개 정보 이용을 통한 시세차익 혐의 등으로 상장 폐지됐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가 될 경우 이전의 업계 상장폐지 사례와 결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티슈진의 운명에 따라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오롱그룹 지주사인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티슈진 지분 27.26%, 12.5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보사 파문 이후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 하락 정도가 지극히 컸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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