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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獨, 마이너스 채권 판매…Fed가 美 불리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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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독일의 마이너스 금리 30년 만기 국채 판매를 거론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기준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독일은 마이너스 금리 채권을 팔고 있다. 독일은 미국과 경쟁한다"면서 "우리의 Fed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들은 우리를 경쟁자들에 비해 불이익 받게 만든다. 강한 달러, 노(no)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마치 퀵샌드(사람이나 물건을 빨아들이는 모래 늪)처럼 움직인다. 싸우거나 아니면 집에 가라. 미국 경제는 매우 잘 되고 있다. Fed는 쉽게 기록을 세울 수 있다"면서 왜 우리가 독일이나 어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더 이자를 많이 내야 하냐는 질문을 받는다. 늦지 않게 일찍 바꾸자. 미국이 단지 승리하는 것 보다 크게 승리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비슷한 발언을 했었다. 그는 트위터에서 "독일은 제로 금리를 실시하고 있고, 사실상 돈을 빌리면서도 대가를 받고 있다"면서 "미국은 더 강력하고 신용이 높은 데도 이자를 내야 한다. 이제 양적 긴축을 멈춰야 한다. 역사상 가장 강한 달러 탓에 수출이 매우 어렵다. 인플레이션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등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 협상은 잘되고 있다. 유일한 문제는 제롬 파월(Fed 의장)과 Fed"라며 "그는 퍼트를 못하는 골퍼처럼 감각이 없다"면서 "그가 금리를 큰 폭으로 내렸다면 미 경제는 크게 성장했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Fed의 금리 정책이 미국 경제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며 1%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줄기차게 촉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미ㆍ중 무역전쟁 격화, 글로벌 경제 둔화, 미 국채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 등에 따라 미국 경기 침체(recession) 공포가 확산되자 금리 인하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다.


Fed 는 지난달 31일 10년 7개월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오는 9월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앞서 제롬 파월 Fed의장은 23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학자들이 모이는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하면서 미국 경제의 현 상태에 대한 진단과 통화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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