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노베이션에 꽂힌 5대그룹…'공유경제·AI·빅데이터' 주목
현대차·SK·롯데, 동남아 모빌리티 스타트업 '그랩'과 협업 추진
LG전자·현대차, 인공지능 스타트업 투자 늘려
하반기에도 주요그룹 오픈이노베이션 가속화 전망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기하영 기자] 국내 5대 그룹이 글로벌 스타트업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5대 그룹의 올해 상반기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키워드는 '공유 경제ㆍ인공지능(AI)ㆍ빅데이터'로 압축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은 주요 계열사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과 LG, 롯데그룹은 각각 삼성벤처투자, LG테크놀로지벤처스,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별도의 투자 전문 자회사를 만들어 계열사 출자를 통한 펀드를 조성했으며 현대차와 SK그룹은 각 계열사가 주력 분야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해 협업의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1순위는 공유 경제에 기반한 모빌리티 사업이다. 현대차, SK, 롯데그룹 등이 동시에 관심을 나타냈다.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동남아시아의 공유 경제 모빌리티시장이 공통 타깃이다.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며 시장을 75% 이상 장악한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그랩'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그랩에 2843억원을 추가 투자했으며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1,3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36% 거래량 1,013,036 전일가 102,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도 올해 초 그랩과 조인트벤처를 신설해 305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그랩의 차량 호출 서비스에 코나 전기차 모델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고, SK텔레콤은 티맵(Tmap) 기반의 그랩 운전자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예정이다.
롯데도 그랩의 승차 공유 시스템을 활용한 유통 배송 서비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롯데마트는 그랩의 오토바이로 상품을 배송하는 '스피드 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5월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앤서니 탄 그랩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신사업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I는 이미 주요 대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선정된 지 오래다. 올해 상반기에는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40,500 전일대비 23,500 등락률 +10.83% 거래량 5,856,267 전일가 217,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새로운 주도 업종 나올까?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 찾았다면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와 현대차그룹이 AI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늘리며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629,000 전일대비 21,000 등락률 -3.23% 거래량 1,010,628 전일가 65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내 수익 불려준 효자 종목...더 담아둘 수 있었다면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와 함께 중국 AI 영상 인식업체 딥글린트(DeepGlint)에 477억원을 쏟아부었으며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40,500 전일대비 23,500 등락률 +10.83% 거래량 5,856,267 전일가 217,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새로운 주도 업종 나올까?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 찾았다면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는 지난해 투자한 국내 AI 스타트업 아크릴에 올해 상반기 10억원을 추가로 집행했다.
이 같은 전략 투자는 대기업의 내부 연구개발(R&D) 조직의 아이디어만으로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주요 그룹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재계 관계자는 "시장의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내외부의 아이디어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개방형 혁신 트렌드는 앞으로도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주요 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찾기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운용하는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에 하반기 300억원 이상을 출자할 계획이며, 현대차그룹도 인도 차량공유 업체 올라에 3384억원을 하반기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