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주열 한은 총재 "韓 금리·주가·환율, 주요국보다 변동성 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7~8월 사이 금리·주가·환율 하락세 가팔라

우리나라 장단기 금리 역전폭도 확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7~8월 사이 일본 수출 규제와 우리나라 금리, 주가, 환율은 주요국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22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최근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들어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주가는 190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어섰다. 한국의 변동폭은 주요국보다 더 컸다.

7월1일 대비 8월16일 기준 한국의 주가 변동률은 -9.5%였다. 미국(-2.7%), 독일(-6.7%), 영국(-4.2%), 일본(-4.0%), 중국(-5.2%)보다 하락세가 심했다. 국채10년물 금리 변동폭은 -43bp(1bp=0.01%)로 미국(-46bp)를 제외한 다른나라들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독일과 영국은 -36bp, 중국은 -22bp, 일본은 -7bp를 기록해 일제히 떨어졌다.


같은 기간 환율 역시 주요국 중에 가장 변동폭이 컸다. 미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4.6% 떨어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4.4%, 유로화는 -2.5, 중국 위안화는 -2.4%를 기록했으며 일본 엔화는 1.4% 올랐다.


우리나라도 장단기금리가 역전된 이후 그 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장기) 금리에서 한국은행이 발행한 통화안정증권 91일물(단기) 금리를 뺀 값은 올 4월말 -4bp에서 이달 16일엔 -20bp까지 늘어났다.

국내외 금융, 외환 시장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외화자금조달 여건과 외화유동성 상황은 양호하다. 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CDS 프리미엄은 올해 1월 32bp에서 8월 16일 31bp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일반은행 115%, 특수은행 98%로 규제 기준인 80%를 웃돈다.


7월말 외환보유액은 4031억달러였다. 다만 단기외채(해외에서 빌린 채무 중 계약당시 만기가 1년 미만인 것)가 늘면서 외채 건전성지표인 준비자산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4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올 2분기 단기외채 비율은 34.7%로 전분기대비 2.8% 상승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