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치기 의혹'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추가 입건도 검토 중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경찰이 해외 원정 도박 논란에 휩싸인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한 첩보 내용을 근거로 내사한 결과,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며 "절차대로 수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 전 대표와 승리가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범행 내용과 횟수, 액수 등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와 승리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이달 초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내사해왔다.
양 전 대표는 지난달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청은 "성매매알선 의혹과 관련해서는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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