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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세계 반도체 매출 15% 감소…"제품가격 역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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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올 들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장기호황을 이어갔던 지난해와 비교해 D램 가격하락, IT업계의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10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982억달러(약 119조4100억원)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0.3% 소폭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누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4.5%이 줄어들었다.

6월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6.8% 감소한 327억달러(약 39조7600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미국 등 모든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어들었다. 미국이 29.5% 줄어들며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며, 중국(13.9%), 아시아·태평양 (13.7%), 일본(12.8%), 유럽(10.9%)도 두 자리 수 감소세를 보였다.


존 네퍼(John Neuffer) SIA 사장은 "올해 중반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은 매출 감소기를 벗어나지 못하며 6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가까이 감소했다"며 "주요 지역시장과 반도체 제품군 전체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희망적인 점은 2분기 매출이 1분기 매출을 근소하게 앞섰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최근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4290억달러(약 522조52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가격하락과 미중 무역분쟁, 스마트폰·서버·PC 성장 둔화가 맞물린 결과다.

수요부진으로 인해 D램 가격 역시 하락세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제품의 7월 가격은 평균 2.94달러로 3달러 선이 무너졌다. 가트너 역시 D램 시장 공급과잉으로 2019년 반도체 가격이 42.1%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공급 과잉 현상은 2020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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