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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전쟁으로 디플레이션 우려 커져(종합)

최종수정 2019.08.09 14:34 기사입력 2019.08.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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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에 진입했다. 무역전쟁으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경제 전반에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PPI가 전년 동기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PPI가 마이너스권에 진입한 것은 2016년 8월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0.1% 보다도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 6월 PPI 상승률은 0%를 기록해 곧 마이너스권 진입이 가능함을 예고했었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다. PPI가 마이너스권에 있다는 것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무역전쟁으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해 중국 제조업계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PPI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제조업계는 향후 가격 하락 예상을 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품 구입을 미뤄 경기 전체가 불황에 빠지는 악순환에 놓이게 된다.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 전조가 나타났다는 것은 무역전쟁 상황이 지속될 경우 중국 경제가 자칫하다간 침체 위험까지 내몰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 중국 제조업계는 경기 위축 신호가 뚜렷해졌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집계돼 3개월 연속 기준점 50 밑에 머무르며 경기 위축을 가리켰다.


산업 전반에 경기 위축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물가의 상승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위축시켜 중국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소비 경제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 때문에 201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8%를 기록, 6월 2.7% 보다 소폭 높아졌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27%나 올랐고 신선 과일 가격도 1년 전보다 39.1% 상승했다. 라보뱅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4분기까지 계속 올라 2016년 최고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진단하며 CPI의 상승 추세가 바뀌기는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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