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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펀드도 'NO'? 순유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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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펀드 자금유출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둔화
日펀드는 7월초 -18억원서
이달초 -61억원으로 늘어
순자산대비로 1위 기록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해 상반기 투자심리 악화에 따라 가파르게 진행된 해외주식형펀드 내 자금유출이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여전히 자금유출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규모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유독 일본펀드에서 만큼은 순유출이 급증해 대조를 보였다. 국가별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 일본펀드 순유출금액은 중국에 이어 2위, 순자산대비로는 1위를 기록했다.

日펀드도 'NO'? 순유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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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전체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총 254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연초 이후 8550억원이 순유출됐고, 1년간은 8574억원 유출됐다. 국내 주식시장 부진으로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차익실현에 따른 환매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금유출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상반기에 비해서는 규모가 급격히 줄었다.


지난 6월 말까지만해도 전체 해외주식형펀드에서의 연초 이후 순유출 금액은 1조5118억원, 1년간은 1조8877억원에 달했다. 5월 증시 하락이 오기 전인 4월과 비교해도 순유출 규모는 감소했다. 4월초 전체 해외주식형펀드에서 한 달 사이 5942억원이 빠져나갔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그 절반 정도로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지역별 설정액 증감률을 보면 유난히 일본펀드에서 만큼은 오히려 순유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특히 주 단위로 증감률을 비교하면 더욱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일본펀드는 지난 4월 초 집계 당시 전체 해외주식형펀드서 일주일새 709억원 빠져나갈 때 3억원 순유출에 그쳐 규모가 가장 작았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무역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일본펀드에서 일주일 단위 순유출 규모는 7월초 -18억원, 이달초 -61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4월 -3억원에 비하면 절대 유출금액이 20배 증가한 꼴이다.


같은 기간(4월대비) 러시아는 -36억원에서 -28억원으로 순유출 폭이 감소했고, 브라질은 -8억원서 -2억원, 인도는 -41억원에서 -23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규모 측면에서는 중국펀드의 순유출금액이 -473억원으로 가장 크지만, 순자산 대비 순유출금액 비중을 따져보면 일본펀드의 감소폭이 다른 국가에 비해 가장 높았다.

중국펀드는 일주일 새 순자산대비 0.61% 감소했지만 일본펀드는 1.82% 줄었다. 이는 러시아(-1.41%), 브라질(-0.23%), 인도(-0.32%), 베트남(-0.15%)보다 높은 비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결국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제한은 명분이 약하며 국내외 경제적 역풍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ㆍ중 무역분쟁에서 보듯이 한일 분쟁도 장기화되면 양국에 모두 부정적"이라며 "국내에서는 수출규제에 놓인 소재들의 국산화 등으로 대처하고 있고 코스피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반도체업종의 경우 분쟁 장기화시 일본의 타격도 클 것"이라며 "특히 관광 성수기인 겨울, 이후 2020년 도쿄올림픽 직전까지 타격이 나타난다면 일본 정부에도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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