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락장에 나홀로 신난 인버스 ETF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지수 하락하면 수익나게 설계
거래대금 일주일만에 1조원 증가
기관 순매수…추가 하락 베팅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들도 인버스 ETF를 대거 매수하는 등 증시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분위기여서 인버스 ETF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지난 한 주간 인버스 ETF는 줄줄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KBSTAR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7.82% 상승하며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7.75%),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7.52%),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7.40%)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ARIRANG 코스닥150선물인버스, ARIRANG 200선물인버스2X, KBSTAR 200선물인버스2X, KODEX 200선물인버스2X, TIGER 200선물인버스2X 등도 7%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 규모도 늘었다. 지난주 인버스 ETF의 거래대금은 2조7897억원에 달했다. 전주 1조7076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인버스 ETF는 기초자산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내도록 설계돼 하락장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기관들은 지난주 인버스 ETF를 많이 담으면서 증시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기관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356억원 사들이며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이밖에 KODEX 인버스도 100억원가량 사들였다. 반면 기초자산이 오를 경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레버리지 ETF는 대거 매도해 향후 증시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지난주 KODEX 레버리지를 525억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았고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487억원 팔아 두 번째로 많이 순매도했다.

증시가 당분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인버스 ETF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심리적인 지지선인 2000선을 하회한 만큼 과연 언제 지수가 반등할 것인지가 관심이지만 반등을 섣부르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며 박스권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 상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편입 이슈 등으로 투자심리가 쉽게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