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수 인턴기자] 홍석천이 입양 자녀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고백했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홍석천과 가족들이 출연해 진솔한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홍석천은 입양을 결심했던 이유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어차피 나는 결혼을 할 수 없는데 자식처럼 생각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입양한 딸과 아들을 소개하며 "아들은 미국에 있는 6개 대학에 합격했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 가기 싫다고 다른 학교를 간다고 한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조카를 입양한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엔 아이들이 싫어했다"며 "성이 바뀌면 주변에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고 가족의 비밀을 들키는 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류는 아빠지만 아빠 노릇을 못했다"며 "일부러 아이들 주변 친구들에게서 숨어 있었다. 혹시나 나 때문에 손가락질 받거나 그것 때문에 힘들어할까봐 졸업식이나 입학식도 못 가봤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홍석천의 아들 홍영천은 "고마운 것보다 미안한 게 더 많다"는 뜻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지수 인턴기자 j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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