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터뷰]이성 구로구청장 “중소기업에 날개 달아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키운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G밸리에 작지만 잠재력있는 IT·지식정보 기업 많아 역량 발휘할 수 있는 기회 마련...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실리콘밸리?LA에서 투자설명회도 개최... 국내 판로 확보 위해‘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펼쳐…저금리 융자지원 사업도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에는 규모는 작지만 IT?지식정보 기반의 전도유망한 기업들이 아주 많다. 이 업체들이 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아시아경제와 만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1960~1980년대 대한민국 수출을 책임지던 구로공단 자리는 현재 4차산업시대를 주도하는 G밸리로 변모했으며 1만여개 이상의 중소?벤처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성 구청장은 이들 기업에 실효성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이 절실한 분야를 파악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판로개척과 마케팅 부분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우수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어도 한정된 인력과 자금으로 효과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이성 구청장은 지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가능성을 품고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갔다.

지난해 11월에는 해외 시장 개척단을 꾸려 베트남의 대표적인 경제?상업도시인 호치민을 방문했다. IT, 전기?전자, 이미용 분야 등 지역내 18개 업체가 참가해 시장 조사, 바이어 일대일 수출 상담, 현지 진출에 성공한 한국기업 방문 등 베트남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지난 7월 25일부터 29일까지는 지역내 업체 6곳과 함께 말레이시아 세일즈외교에 나서기도 했다.

[인터뷰]이성 구로구청장 “중소기업에 날개 달아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키운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성 구청장은 “올해 10월에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자본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도 개최했다. 2015년과 2017년, G밸리의 우수기업들을 이끌고 세계 IT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투자설명회에는 다국적 기업, 벤처투자사, 엔젤투자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참여기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016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LA로 무대를 옮겨 ‘비즈니스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성 구청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첨단기술로 무장한 관내 중소기업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 판로 확보를 위한 마케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구로구는 갈수록 온라인 시장의 영향력과 비중이 커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온라인 맞춤형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파워블로거를 활용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는 ‘브이로거(V-Logger)’ 사업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기업의 오픈마켓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7월3일 마케팅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 ‘마케팅 제품 상담회’를 열었다. 마케팅 전문가는 시장 트렌드와 빅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제품에 특화된 홍보 전략을 제시했다. 앞으로 오픈마켓 마케팅 전문업체를 통해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홍보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성 구청장은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자금부담을 경감시키는 게 우선”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올해 총 96억원 규모의 융자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융자지원 사업은 연 금리 1.8%의 중소기업육성기금과 은행금리의 최대 연 1%를 보전해주는 시중은행협력자금으로 운영된다. 중소기업은 최대 2억원,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이성 구청장은 “지역내 기업이 성장하면 구로의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긍정적 순환이 일어나게 된다”며 “중소기업들이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