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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흘째 '인종차별' 공세…"볼티모어 주민들, 지옥에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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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나흘째 볼티모어 지역과 일라이자 커밍스 민주당 하원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볼티모어시 정부가 부패했다면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볼티모어 시민들은 지옥에서 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십억달러가 커밍스 의원같은 사람들에 의해 도둑맞고 낭비됐다"면서 커밍스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미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밍스 의원은 자신의 위원회를 이끌고 볼티모어로 내려가서 낭비되고 도둑맞은 수십억달러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볼티모어 주민들, 특히 흑인들이 부패로 인한 주요 피해자가 되고 있다"면서 "그들은 지옥에서 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볼티모어 주민들에게 매우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만약 그들이 나에게 요구한다면 내가 관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발언에 대한 '인종차별' 비판에 대해선 "나는 세상에서 가장 덜 인종주의적인 사람"면서 인종주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볼티모어에 사는 아프리카계 미국 공동체 인사들이 자신에게 전화해 "마침내 누군가가 진실을 얘기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도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로 나흘째 커밍스 의원과 볼티모어지역에 대한 비난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커밍스의원을 향해 "국경수비대원들에게 소리를 치는 잔인한 불량배"라고 비난했다. 볼티모어 지역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최악의 지역으로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은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서 열린 미국 민주주의 정착(버지니아주 주의회 창립) 4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노예제도를 비판했는데, 참석자 중 피켓을 든 시위자가 격렬히 항의하면서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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