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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필요 없이 생각만으로 타이핑"…미래로 달려가는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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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UCSF와 공동연구 통해 '브레인 리딩 컴퓨터' 기술 발표
생각 해독해 컴퓨터에 입력…외과 수술 통해 체내 삽입 필요X
AR안경 등에 확대 적용 가능성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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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페이스북이 생각하는 내용이 그대로 입력되는 기기를 개발한다. 말할 필요도, 직접 타자를 칠 필요도 없다. 뇌 관련 질환을 앓는 이들도 자연스레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셈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장기적으로 기술과 제품을 연구하는 조직인 '리얼리티랩스'가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라는 연구저널에 이 같은 '브레인 리딩 컴퓨터'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생각한 내용이 별도의 절차 없이 곧바로 컴퓨터에 입력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외과수술을 통해 별도의 기기를 몸 안에 이식할 필요 없이 웨어러블기기 형태로 쓸 수 있는 만큼 향후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 나온다.


리얼리티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간질환자 3명의 뇌에 전극을 심은 뒤 생각할 때 나타나는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가 생각한 내용이 단어나 문구로 컴퓨터 화면에 곧장 문자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 다만 모든 생각을 해독한 것은 아니었다. 일무 질문에 대한 응답만 해석이 가능했으며 해독 정확도도 61%에 그쳤다.


페이스북 측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뇌졸중, 척수 손상 등 심각한 뇌손상을 겪어 말로 의사소통을 하기 힘든 이들을 돕는 기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기기와 결합하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됐다. 앤드류 보스워스 페이스북 증강·가상현실(VR) 부문 부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연구는 AR 기술이 실제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상용화 시점은 미정이다. 휴대하기에는 너무 큰 데다 해독속도와 정확성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의 잠재력은 확실하다"며 하지만 충분히 시간을 투자해 발전시킬 가치가 있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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