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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변심에 울고 웃는 반도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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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급락했던 삼성전자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 유입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반도체주가 외국인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자 급락했던 주가가 매수세로 돌아서니 바로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9시25분 기준 삼성전자 는 전일 대비 1.08%(500원) 오른 4만66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는 2.60% 상승한 7만9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일 하락분 만회에 나섰다. 전일 삼성전자는 2.23%, SK하이닉스는 3.51%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하루 만에 급변한 것은 외국인의 변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16억원, SK하이닉스를 82억원 각각 팔아치웠다. 반면 이날은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6월말부터 지속적으로 반도체를 사들였으나 전일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에 대거 매도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24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다 전일 '팔자'로 돌아섰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9093억원 어치 사들였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달 들어서면 595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반도체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었다.


외국인의 갑작스런 변심은 반도체 가격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이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 때문이었으나 최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외국인의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은 최근 D램 현물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던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됐지만 반도체 가격이 하락 전환하기 전후인 지난 24일부터 코스피200 선물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가파르게 진행됐다"면서 "하락 전환 가능성을 선물시장에서 헤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하루 만에 외국인이 다시 '사자'로 전환했지만 8월에는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세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부정적 이슈가 지속됐음에도 비교적 하단이 견고했던 것은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8월에는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편입 이슈와 환율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중국 A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EM 지수 편입이 5월에 이어 진행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또 원ㆍ달러 환율 역시 대외 리스크와 함께 상대적인 달러 강세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에게 비우호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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