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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페 측 "앤마리가 주장한 '안전 사고 각서'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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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Anne Marie)가 28일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루빅 라운지에서 한국 팬들을 위해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사진=앤 마리 트위터 캡처

영국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Anne Marie)가 28일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루빅 라운지에서 한국 팬들을 위해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사진=앤 마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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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영국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Anne Marie)가 자신의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해 "내가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며,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 사망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주최사는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을 주최한 페이크버진 측은 29일 공식 페이스북에 '28일 공연에 대한 기획사 사과 및 입장문, 그리고 환불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관객들에 사과를 전했다.

페이크버진 측은 "오후 4시경부터 강풍이 동반되는 날씨가 이어져 프로덕션 업체로부터 양 무대 스케줄을 이어가기 이전에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라며 "이에 사브리나 클라우디오의 공연 종료 후, 관객분들께 30분간의 안전 점검 공지를 드렸고, 점검 기간이 예상 보다 지연되어 30분간의 안전 점검이 추가로 실시됐다"고 공연이 지연된 이유를 설명했다.


일부 아티스트의 공연 취소에 대해서 페이크버진은 "점검 결과 프로덕션 업체로부터 바람이 특히 심한 홀리데이 스퀘어는 예정된 일정을 중단하고 선셋 스테이지는 공연 재개가 가능하다는 사인을 전달받았다"며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고, 내부 논의 후 부득이하게 빈지노 측에 공연 취소 결정을 전달드렸으며, 홀리데이 스퀘어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아미네를 선셋 스테이지 무대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재개에 있어 안전상의 위험이 없다는 부분을 프로덕션 업체 측에 거듭 확인하고 아미네 측의 동의를 얻은 뒤 공연을 진행했으나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 측의 매니지먼트 측에서는 '안전상의 이슈'로 공연 진행이 불가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현재 본 기획사는 무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는 프로덕션 업체에 사실 규명을 요청한 상태이며, 해당 아티스트 측과도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실 파악 및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페이크버진 측은 "'무대 파손 시 발생하는 인명 피해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각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트위터에 올린 앤 마리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아티스트 측 또한 이 부분을 인정해 현재는 해당 게시물을 내린 상태"라며 "앤 마리를 비롯한 그 어떤 뮤지션에게도 이 같은 각서에 서명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서 주최 측은 당일 공연 직전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의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됐다"고 전광판을 통해 알렸다.


갑작스런 공연 취소에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앤 마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상을 게재하며 "내가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우천 및 강풍으로 인한) 관객 사망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앤 마리는 "내가 공연을 취소한 게 아니다. 사실을 퍼뜨려 달라", "한국 팬들 너무 사랑하고 정말 미안하다" 등의 게시물을 올리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날 오후 10시께 앤 마리는 새 게시물을 통해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루빅 라운지에서 오늘 오후 11시30분에 공연을 열겠다"며 "내가 공연을 열테니, 꼭 와달라"고 게릴라 공연을 예고했다.


그는 또 "아무도 공연을 막을 수 없다. 티켓도 필요 없다. 모두 환영한다"면서 "공연에 올 수 없는 팬들을 위해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공연을 중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루빅 라운지에서 열린 무료 게릴라 콘서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팬들은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등 이벤트를 열어 고마움을 표현했으며, 앤 마리는 공연 도중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공연을 끝마친 앤 마리는 "감성적인 날이었다"(It's been an emotional day)며 팬들이 촬영한 공연 영상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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