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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 갈수록 식어" 제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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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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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기업 체감경기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최근에는 일본 수출 규제까지 발생하며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도 어두웠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73을 기록했다. 지난달 75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데 이어 2개월 연속 떨어졌다.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동향 및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3279개 법인기업이 참여했다.


제조업 업황BS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이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지만 자동차와 1차금속 분야가 각각 7포인트씩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나빠졌다.


한은은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이 개선된 것은 고가 스마트폰 수출 부진 완화 및 IT 부품의 계절적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동차의 경우 부품 수출 감소 및 휴가철 영업일수 감소의 영향을 받았으며 1차금속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부진 및 비수기 영향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업황BSI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우 79로 전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66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빠졌다. 자동차 부품산업과 1차금속 등의 업황이 최근 부진하면서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눠서 보면 수출기업은 84로 4포인트 오른 반면 내수기업은 66으로 5포인트 하락했다. 내수기업 역시 자동차 부품 산업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7월에는 제조업 뿐 아니라 비제조업 업황BSI도 7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건설업과 전문·과학·기술 업종이 각각 2포인트, 12포인트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건설업의 경우 신규수주 감소 및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전문·과학·기술 업종은 건설업 비수기 진입에 따른 설계·감리 수요 부진 영향이다.


제조업 및 비제조업 업황BSI가 모두 나빠져 7월 전산업BSI도 73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한은 조사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은 최근 불거진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에 대해서 지금 현재 피해를 입는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분쟁이 길어지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일본의 조치가 현재 구체적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피해를 입힌 부분이 있냐고 물었을때 없다는 업체들이 많았다"며 "다만 향후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월 경기 전망 역시 나빴다. 8월 업황전망BSI는 제조업이 4포인트 하락한 71, 비제조업은 3포인트 하락한 71을 기록했다.


이밖에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89.2를 기록했다. ESI가 빠진다는 것은 민간의 경제심리가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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