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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내홍 격화로…‘총선 로드맵’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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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파, 최고위원회의 보이콧
총선기획단 출범조차 못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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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이 내홍으로 내년 총선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혁신위원회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퇴진파가 최고위원회의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쪽' 최고위원회의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향후 바른미래당의 총선 로드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2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다른 당들은) 총선 준비에 진작에 들어갔는데, (바른미래당은) 일단 기구 출범을 위한 (최고위원회의) 의결 정족수가 계속 안 된다"며 "(당내 갈등이) 추석 전까지 결론이 안 나면 총선 자체를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헌ㆍ당규에 따르면 총선기획단의 출범은 최고위원회의 의결 사항이다. 현재 최고위원회는 총 9명 중 퇴진파가 과반인 5명이다. 퇴진파는 손학규 대표가 제1호 혁신안인 '지도부 공개 검증'을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때까지 당무 거부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바른정당 출신 하태경ㆍ이준석ㆍ권은희 최고위원은 지난 4월에도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한 달 넘도록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한 바 있다.


손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혁신위원회에 이어 총선기획단을 조속히 띄워 공천 룰 및 총선 전략을 마련하고 인재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의 내홍 격화로 최고위원회의가 마비되면서 새 지역위원장 선임 등 주요 안건들의 의결이 미뤄지고 있다.


당권파 일각에서 당대표 직속 특별위원회 형태로 총선 기획 기구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모습이다. 임 사무총장은 "(당대표 직속으로 하면) 옹색하다"며 "정식으로 총선 기획단 기구를 띄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 원대대표를 비롯한 퇴진파는 지난 24일과 26일에 이어 29일에도 최고위원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특히 이들은 손 대표가 혁신안은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하지 않으면서 당 윤리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손 대표의 이번 인사가 유승민ㆍ이혜훈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혁신위원회 개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오 원내대표는 25일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가) 선별적으로 판단해 하고 싶은 것들만 본인이 셀프 상정해서 하는 것은 공당을 운영하는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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