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듀얼·트리플 카메라폰 전성시대
5월 판매된 스마트폰 분석해보니
44% 듀얼 카메라, 36% 싱글 카메라, 18% 트리플 카메라 장착
멀티 카메라폰 시초는 LG전자
영상 사진 언어 보편화로 더욱 확산될 듯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사진과 영상이 새로운 언어로 자리잡으면서 멀티 카메라 스마트폰 전성시대가 열렸다. LG전자가 도입한 멀티 카메라폰은 삼성전자와 애플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소비자 10명 중 6명의 선택을 받기에 이르렀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판매된 스마트폰 중 36%가 싱글 카메라, 44%가 듀얼 카메라, 18%가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 중 듀얼 카메라와 트리플 카메라 스마트폰을 합친 비율은 62%다. 멀티 카메라폰 구매자가 10명 중 6명에 이르는 셈이다.
지난해 5월만 하더라도 싱글 카메라폰 채택률이 62%로 가장 높았는데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멀티 카메라폰이 대세가 된 배경에는 사진과 영상 문화의 확산이 자리잡고 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이 보편화하면서 문자 대신 사진이나 영상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나아가 소비자는 스마트폰에 진짜 카메라 못잖은 성능을 바랐고 이에 제조사 간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졌다.
멀티 카메라폰을 가장 먼저 도입한 업체는 바로 LG전자다. LG전자는 2015년 10월 세계 최초로 전면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V10'을 내놓았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셀피를 찍을 때 더 넓은 배경과 더 많은 인물을 담기 위해 셀카봉을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전면에 광각 카메라를 추가했다. 이후 2016년 3월에 후면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G5'를 공개했고 2016년 9월 'V20'에서는 세계 최초 전·후면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후 애플, 삼성전자 등이 듀얼 카메라폰을 출시하면서 전 세계 보편화했다.
현재는 트리플 카메라폰이 대세다. 화웨이가 'P20 프로'에서 처음 선보인 뒤로 트리플 카메라는 LG전자 'V40',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장착됐다. 애플도 9월 선보일 아이폰 신제품 3종 중 2종에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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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카메라폰이 급속도로 확산된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의 치열한 중저가폰 경쟁도 있다. 이들은 동남아시아, 인도와 같은 중저가폰 중심의 신흥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가성비' 대결을 벌여왔다. 그 결과 30만원대 이하 저가폰에도 듀얼 카메라가 보편화한 상태다. 5월 판매된 스마트폰 중 200달러·300달러대 제품에서도 트리플 카메라 비중이 각각 38%,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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