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휴식과 힐링,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도림천,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산의 수려한 산림과 관악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관악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입니다. 소중한 자산인 관악산을 가꾸고 도림천과 봉천천을 생태 복원해 푸른 숲이 공존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청정삶터를 만들겠습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도심 속에서도 푸른 자연, 맑은 물과 함께하는 휴식공간을 늘려 주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선 7기 관악구는 친환경적 삶을 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청정삶터’ 조성을 6대 목표 중 하나로 중점 추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때부터 공원용지 확보, 도림천과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 등 친환경도시 조성에 주력해왔다.


특히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관악산은 이제 단순히 등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과 힐링,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 6월 조성한 ‘관악산 공원입구 테마정원’은 불법시설을 철거한 곳에 7m 높이 벽천분수와 힐링쉼터, 커뮤니티 광장을 마련한 것으로, 등산객들이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최대 규모(1만4000㎡)의 ‘관악산 모험 숲’은 도심 속에서도 푸른 자연과 함께 산림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이색공간이다. 141m 길이 짚 코스터와 그물타기, 거미줄 놀이대 등 21개 어드벤처코스를 갖춰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한 그루의 나무도 베지 않고 인근 야외식물원의 울창한 숲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시비 총 15억 원을 투입, 올 4월 조성공사를 마치고 지난 6월10일부터 모험 숲을 본격 운영 중이다. 나무사이를 다람쥐처럼 걷고 새처럼 날기도 하는 훌륭한 자연 체험학습의 장으로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또 여름방학을 맞아 ‘관악산 물놀이장’을 1000㎡에서 2500㎡로 2.5배 확대했다. 물놀이 도중 쉴 수 있는 쉼터를 마련, 위험한 큰 바위도 옮겨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숲 해설사와 수상 동식물을 관찰하고 물총놀이도 하는 물속 숲속 더위사냥 대회도 열린다.

[인터뷰]박준희 관악구청장 “청정삶터 만들어 주민 행복지수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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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신림계곡지구를 따라 치유의 숲길, 모험 숲, 물놀이장, 야외식물원(장미원), 숲속생태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이어진다. 이 곳에서는 태교 숲 치유, 유아 숲 체험, 실버 숲 체험, 무장애 숲길 해설 등 태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2022년 말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하는 시기에 맞춰 관악산 입구가 으뜸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시비 80억 원을 지원받아 오래된 휴게소를 새로 짓고 기존 주차장 대신, 만남의 광장과 야외 공연장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관악산도시자연공원이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관악구 미래에서 관악산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주말이면 신림역과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북적이는데 더 많은 시민이 관악산을 찾게 되면 자연스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악의 물줄기인 도림천은 쾌적한 산책길과 어린이 물놀이장, 얼음 썰매장 등을 갖추고 있어 휴식, 여가 장소로 많은 주민이 즐겨 찾는다.


서울대 앞 미 복원 구간인 도림천을 활짝 열어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21년 연말이면 준공될 예정이다. 도림천이 완전히 복원되면 관악산까지 생태축이 연결되고 산책로가 이어져 주민 휴식 공간이 마련될 뿐 아니라 볼거리가 가득한 관악의 명소가 될 것이다.


박 구청장은 “최근 남부순환로 시흥IC~사당IC 7.6km 구간을 ‘강감찬대로’라고 명예도로를 지정했듯 여러 지역에 걸쳐있는 도림천을 관악구만의 명칭을 부여, 특색 있게 조성하려한다”고 덧붙였다.


구는 앞으로 도림천 합류부~원당초교 구간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중앙정부, 서울시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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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구청장은 “도림천, 봉천천에 맑은 물이 다시 흐르게 되면 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고, 주민 건강도 살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것”이라며 “도심 곳곳에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만들어 청정삶터 관악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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