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다임러·닛산 등 자동차업계 실적부진 잇따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의 자동차업체 포드가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 때문에 급감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의 2분기 순이익은 1억4800만달러(174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달러에서 약 86% 급감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센트로 전문가 전망치인 31센트에 못 미쳤다.

또한 포드는 올해 EPS 전망을 1.20~1.35달러로 잡았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1.40달러보다 낮게 제시한 것이다.


포드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12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글로벌 구조조정 비용의 영향이 컸다. 유럽, 남미 등 지역의 공장을 폐쇄하면서 비용이 발생한 것. 지난달 포드는 유럽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중국에서의 손실도 컸다. 중국에서의 2분기 판매량은 2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포드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가량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역시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이날 테슬라는 조정 주당순손실 1.12달러, 매출 63억5000만달러 등의 내용을 담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EPS(0.40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기차 사업 수익성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실적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2% 폭락했다.


테슬라는 실적발표 성명에서 "더 많은 차를 인도하고, 생산량을 늘려 현금 창출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목표치는 주력인 모델3를 한 주에 7000대 이상 인도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주당 1만 대 생산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CNBC방송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상하이 공장 운용에 대한 질문이 투자자들로부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테슬라 상하이 공장운영은 미·중 무역전쟁이 이어지면서 불안정성이 커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AD

포드, 테슬라 외 다른 자동차 업계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벤츠 제조사인 독일 다임러는 올해 2분기에 12억유로(약 1조4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디젤 차량 배기 문제, 에어백 리콜로 인한 일회성 비용 준비금이 42억유로에 달한 탓이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닛산자동차는 자사 직원 1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