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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소비 늘었지만…웃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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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민간소비 기여도 0.3%p, 가계소득 증가한 덕

그러나 가계소득 증가율은 뒷걸음질…언제 무너질지 노심초사

한국을 찾은 일본인이 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방한 일본인 여행객은 28만2479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올해 상반기(1~6월) 방한 일본인 여행객은 165만36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만6176명)보다 27% 늘었다. 상반기 방일 한국인 여행객이 3.8% 줄어든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사진은 24일 관광객으로 붐비는 서울 명동 거리. /문호남 기자 munonam@

한국을 찾은 일본인이 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방한 일본인 여행객은 28만2479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올해 상반기(1~6월) 방한 일본인 여행객은 165만36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만6176명)보다 27% 늘었다. 상반기 방일 한국인 여행객이 3.8% 줄어든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사진은 24일 관광객으로 붐비는 서울 명동 거리.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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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창환 기자] 민간의 부진은 2분기에도 이어졌지만 한국은행은 그나마 민간소비는 선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7일 한은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전체 1.1%(전기대비) 성장률 중 민간소비 기여도는 0.3%p였다. 1분기 기여도(0.1%p)보다 소폭 올랐다. 민간소비를 1분기 대비 단순 증가율로만보면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의류를 포함한 준 내구재와 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민간소비가 뒷걸음질 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가계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 가계소득 증가율마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추세면 민간 소비가 꺾이는 것도 시간 문제인 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국민계정의 임금 및 급여 총액은 743조9265억원(자영업자 제외)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대비 33조5426억원 올랐다. 지난해 최저임금이 대폭 올랐음에도 2016년 대비 2017년 상승폭(34조6969억원)보다도 작았다.


임금 및 급여 상승률(명목기준)은 전년 대비 4.7%로, 2012년 4.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높아지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이 악화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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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기업 소득은 아예 마이너스로 뒷걸음질 치고 있는 반면 가계소득은 증가폭이 줄더라도 늘어나긴 해서 민간소비가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실적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6월에 비해 더 낮아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망치는 전월 대비 각각 8.63%, 35.06% 낮아졌다. 반도체 실적 부진이 3분기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의 일본 수출 규제까지 겹쳐 실적 전망치가 더 낮아질 확률도 있다.


2분기 성장률에서 민간투자 기여도는 -0.5%p(전기대비)로, 5분기 연속 마이너스 꼬리표를 달았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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