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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어 트렌드 보면 미국 경제가 보인다…침체 임박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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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24일 데이터트렉사 보고서 인용해 보도
"경기 민감 검색어 사용 빈도 낮아"…"침체 임박 징후 없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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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최근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침체를 경고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하고 있지만 구글 검색어의 트렌드로 보면 미국의 경기 침체는 아직 멀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창업자 니콜라스 콜라스가 구글 검색어 트렌드를 기반으로 향후 경기 침체 여부를 예상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콜라스는 구글 검색어 중 쿠폰, 실업(unemployment), TV 등의 검색어가 얼마나 많이 이용되는 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예컨대 쿠폰에 대한 검색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미국의 소비자들이 경제적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때 할인하는 곳을 많이 찾는다는 얘기다. 즉 쿠폰 검색량 증가는 실업률 등 전통적인 경제 지표들 보다도 먼저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통해 미국 경기의 사정을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실업' 검색량도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고 난 뒤가 아니라 실직이 임박했을 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해고가 이미 이뤄진 상태에서 측정되는 주간 실업 급여 신청 건수나 월간 신규 취업자수 등의 통계보다 실제 근로자들의 일자리 사정을 한 발 앞서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TV나,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단어의 검색량은 근로자들이 얼마나 미디어를 소비할 만한 여유 시간을 갖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따라서 경기가 활황세라 실업률이 낮을 때는 이들 단어들의 검색량이 줄고 반대의 경우엔 늘어나는 추세다.


콜라스는 보고서에서 이런 정의를 통해 최근 수년간 쿠폰, 실업, TV 등의 구글 검색량 통계를 살펴 보면 미국의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쿠폰의 경우 검색량이 2010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을 맴돌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 시절인 2007년에서 2011년 사이에 대폭 상승했다가 최근 수년새 낮아지는 추세다.


실업 검색량도 마찬가지다. 2007년 초 상승했다가 현재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실제 미국 노동부의 공식 실업률 통계도 3%대 중반으로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상황이다. TV 검색량도 2009년 최고조를 기록했다가 최근에는 가용데이터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콜라스는 보고서에서 "이들 3개 지수는 현재 경기 침체에 대해 우려할 이유가 거의 없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만약 Fed가 구글 검색어 트렌드를 본다면 아마도 다음 주에 금리를 내리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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