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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日 임원 불매운동 발언 사과…"진심 제대로 전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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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日 임원 불매운동 발언 사과…"진심 제대로 전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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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유니클로가 최근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 본사 임원의 망언에 대해 22일 사과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코리아는 이날 오전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임원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과 관련, 한국의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유니클로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실적 발표 중 한 임원이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듯한 망언을 했고, 이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이달 들어 유니클로 매출이 30%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 측은 "해당 내용은 이달 11일 도쿄에서 진행된 실적 발표 중 미디어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언급됐다"며 "당시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당시 임원은 질문에 대해 '매출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습니다. 영향이 당연히 없을 수는 없습니다만 저희로서는 정치 상황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어떤 국가의 고객님도 모두 저희의 소중한 고객님이므로 각 나라의 고객님들의 생활에 잘 맞는 라이프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 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불매운동을 비하할 뜻은 없었다는 것이다. 유니클로 측은 "이 설명으로 전하고자 했던 바는 '현재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진지하게 계속해나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 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는 취지였다"며 "그러나 '바랍니다'라고 명확히 이야기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부족한 표현을 사용해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는 뜻으로 전달되어 한국의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한국의 많은 고객님들께서 불쾌한 감정을 느끼시게 한 첨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패스트리테일링 그룹과 유니클로는 앞으로도 전세계 고객님늘께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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