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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처럼…'코코아 연합' 창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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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가격 끌어올리기 위해
가나 대통령 '코펙' 창설의지
코트디부아르도 연대방안 모색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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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이어 코코아생산수출국기구(Copecㆍ코펙)가 생길 전망이다. 서아프리카 국가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코코아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하무두 바우미아 가나 대통령은 최근 코코아 산업계 회동에서 생산국의 이해를 대변하는 일명 '코펙' 창설의지를 밝혔다. OPEC에서 착안한 코펙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코코아 농가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설계됐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코코아 생산을 놓고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은 전세계 코코아의 3분의 2를 생산한다.

2016년에만 해도 t당 3000달러(약 353만원)를 웃돌던 코코아 가격은 2017년에 2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작물 가격이 하락하자 농가의 어려움도 커져가고 있다. 네덜란드 친환경 단체 IDH의 단 드 비트는 "가격이 안정되면 농가가 손쉽게 작물생산을 늘리고, 계획적인 대출을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코아 가격을 올리기 위해 양국은 최근 2020ㆍ2021년 코코아 벤치마크 선물가격에 t당 400달러의 고정 프리미엄을 얹어 수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단기적으로 효과는 있었다. 발표 이후 코코아 선물가격은 런던시장에서 t당 2352달러로 5%, 뉴욕시장에서는 2497달러로 4% 가량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 주도의 시장 개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오르면서 수요가 줄어 오히려 가격 변동성만 키운다는 것이다. 조너선 파크먼 영국 소재 브로커 마렉스스펙트론 농산물 담당은 "코코아 가격이 t당 3000달러를 넘으면 초콜릿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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