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구매비용 12만4916원
전월比 0.6% 하락했지만…전년比 1.4% 오른 상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올 들어 상승 곡선을 그렸던 장바구니 물가 상승세가 3개여월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6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12만4916원으로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4% 오른 수준이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62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676원), 기업형수퍼마켓(SSM)(12만8955원), 백화점(13만4407원) 순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 대비 가격이 내린 제품은 시리얼(-5.2%), 소시지(-4.6%), 국수(-1.7%) 등 14개였다. 특히 국수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가격이 상승했던 소시지는 6월 들어 가격이 내렸다.
반대로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 수는 어묵(3.7%), 맥주(2.8%), 콜라(2.7%) 등 11개로 하락한 품목 수(14개)보다 적었다. 어묵은 최근 세 달 연속 가격이 올랐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 국수, 식용유, 카레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으며, 생수, 설탕, 치즈는 SSM, 어묵·케첩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9개), SSM(4개), 백화점(2개)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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