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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지연 예상
美, 북 외무성 담화에 시간 연연안해 언급
트럼프도 여유 강조
외교부, 협상 재개 촉구하며 지연 가능성 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각료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각료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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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북ㆍ미가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를 위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북ㆍ미 실무협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언급하며 새로운 협상을 구상했지만 당장 북측의 호응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했던 셈이다.


북한 외무성은 16일 8월로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 관리연습(CPX)을 비난하면서 한미연합훈련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북ㆍ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물론 지난 밤 (북한) 외무성 인사가 발표한 언론 성명을 봤다"며 "우리는 그들 정부 사람이든 우리 정부 사람이든 그 누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2차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서로에게 한 약속에 대한 진전을 이루려는 것을 막으려고 시도하지를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은 물론 북한 내에서도 정상 간의 합의 내용에 대해 실무나 고위급 차원에서 부인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우리는 물론 협상을 재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북ㆍ미 정상 간)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뤄낼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 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비건과 그의 팀이 막후에서 조용히 진전을 계속 이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이 처음에는 없던 아이디어를 가져와야 한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전날 인터뷰 발언에 대해서는 "장관이 가장 잘 설명했다"며 말했다. 그는 "그들에게 '시간과 여유(time and space)'를 주려고 한다"고 언급하며 북한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시간을 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성급한 협상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협상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면서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고 결국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미측의 반응을 종합하면 판문점 만남은 계획에 없이 즉흥적이었지만 실무협상은 제대로 된 협상안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해 볼 수 있다.


우리 외교부도 북ㆍ미 실무협상 지연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외교부는 16일 북한 외무성 담화가 전해진 후 북ㆍ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북한 외무성의 발표에 대해 방응을 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의 대미 협상 창구가 외무성으로 정해진 만큼 우리 외교부도 더욱 적극적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추측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외무성 담화가 실무협상에 관련되는 내용인 만큼 (우리입장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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