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긴장 속 美국채 계속 내다파는 중국…日에 1위 내줄 듯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1년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꾸준히 미국 국채를 시장에 내다팔고 있다. 중국이 3개월 연속 보유량을 줄이면서 조만간 미 국채 최대 보유국 자리를 일본에 내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 보유량이 지난 5월 1조1101억달러(약 1311조1400억원)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8억달러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5월(1조1022억달러) 이후 최저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선포한 지난해 3월(1조1819억달러) 대비로는 6% 이상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요 2개국(G2)의 무역 긴장이 심화된 여파"라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지난해 6월부터 꾸준히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말 휴전 선언과 함께 주춤하는가 했던 매도세는 3개월 전부터 재개됐다.
반면 다른 국가들은 미 국채를 사들이는 추세다. 같은 달 일본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1조1009억달러로 전월 대비 370억달러 늘었다. 이는 2013년 이후 월간으로는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인 미 국채 보유량 역시 6조540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조만간 중국을 제치고 미 국채 최대 보유국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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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매각은 무역 전쟁 국면에서 중국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로 꼽혀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미 국채 가격 하락이 중국의 보유 외환자산 가치 감소와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중국 정부가 실제 투매에 나설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한 수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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