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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대통령 "난소 자유롭게 하라…출산율 높여 경제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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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이 "난소를 자유롭게 해방하라"며 경제를 살리려면 여성들이 아이를 더 낳아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은행(WB)이 추산한 탄자니아의 여성 한 명당 출산율은 2016년 기준 평균 5.02명이다.


16일(현지시간) 고향인 서북부 차토 지역을 방문한 마구풀리 대통령은 연설에서 "인구 수가 많으면 경제를 키울 수 있다"며 "인구 덕분에 중국 경제가 그렇게 거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구가 많은 국가들이 경제를 성장시킨 사례로 나이지리아와 인도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의 발언이 논란이 될 것을 미리 예상한 듯, 마구풀리 대통령은 "남의 난소를 막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 발언에 대해 비판할 것이라는 걸 안다"고 전제한 뒤, "난소를 자유롭게 하라. (아이 낳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난소만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5년부터 마구풀리 대통령은 매년 6~7% 성장을 내세우며 경제 캠페인을 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5~7% 수준을 오가고 있다. 출산율도 이미 높다. 동아프리카 지역 5500만명의 출산율을 집계한 결과 여성 한 명당 5명 이상의 아이를 낳는 것으로 집계됐다. 높은 출산율 탓에 유엔(UN)은 탄자니아의 병원과 학교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을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출생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이를 돌보는 데 사람들이 너무 게으르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그는 탄자니아의 가족계획 공익광고 방송을 금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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