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진전 vs 미사일은 아냐"…美·이란, 협상 놓고도 혼선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이란 핵협정(JCPOAㆍ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둘러 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합의 이행을 위한 협상을 두고도 혼선을 빚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자. 하지만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들에게 잘해 줄 것이고, 함께 일할 것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의 정권 교체도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는 없으며 탄도 미사일 실험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자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란이 처음으로 탄도 미사일 제거에 대한 협상에 응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앞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은 전날 유엔 회의 참석차 미국에 도착해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들(미국)이 우리의 미사일에 관해 얘기를 하기를 원하면 그들은 먼저 지역에 대한 미사일을 포함해 모든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제거하면 협상의 여지는 활짝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이란 주유엔대표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의 미사일은 절대로 어느 누구, 어느 국가와도 협상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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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을 향해 핵협정 미준수를 비난했다. 그는 "유럽이 11개 사항을 약속했는 데 하나도 지킨 것이 없다"면서 "우리는 약속을 지켰고 심지어 그보다 더 한 것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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