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는 상반기 운용수익률 4%를 기록했고, 자산은 13조3000억원을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행정공제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2019년도 상반기 실적보고회'를 개최하고 이렇게 발표했다. 보고회엔 과장급이상 간부와 시도 사무장, 투자회사 파견자 등이 참석했다는 전언이다.
행정공제회는 상반기에 지난해 말보다 자산 1조1079억원을 불려 13조3367억원으로 늘렸다. 운용수익률은 4%였다. 행정공제회 측은 체계적인 자산배분과 철저한 리스크관리 등이 성과의 비결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에서 골고루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보고 있다.
주식 부문에서 연초에 선제적으로 이익을 실현해 상반기에 목표치 대비 141%를 달성했다. 수익률은 11%나 됐다. 세계 경기가 둔화될 것을 우려해 미리 이익실현을 한 덕분이었다.
채권은 구조화채권 등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실현했다. 목표의 150%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수익률은 7%였다.
대체투자 성적도 만족스러웠다. 행정공제회에 따르면 투자자산 중 54%에 달하는 7조2000억원을 들인 대체투자에서 상반기 목표치의 130%를 달성했다.
행정공제회는 하반기에 유럽 등 세계적인 연기금과 새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투자 비중을 키울 계획이다. 한경호 이사장이 유럽 등을 직접 방문해 투자시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행정공제회는 아울러 미국 등의 금리 인하에 대비해 경기 민감도가 낮은 인프라 자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자산 규모 20조원 시대를 대비해 조직도 미래 지향적으로 개편하고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 이사장은 "지난 12일 한 언론사로부터 기금·자산운용 대상(공제회 부문)을 받은 것은 상반기 자산운용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하반기 운용 환경은 상반기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이므로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매진해 올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수지 드럼통서 한국 관광객 시신 발견…파타야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