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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이수화학 신용등급 전망 '안정→부정'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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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이수화학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수건설에 대한 지원부담이 현실화된 가운데 계열사 관련 상당규모의 잔존 우발부채가 존재하는 점, 이익창출력 대비 높은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수건설은 지난해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한 매출감소 등으로 2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12월 사옥 매각을 통해 이수건설에 대한 600억원의 출자를 진행했다. 이수건설의 차입금은 2017년 말 1438억원에서 지난해 말 850억원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이수건설에 대한 이수화학의 지급보증 규모도 2019억원에서 1523억원으로 줄었다.

이인영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사옥 매각에 따라 이수화학의 재무적 융통성이 약화된 가운데 이수건설 관련 지급보증 규모 감소에도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가 지난 3월말 기준 2824억원에 달한다"며 "우선주 투자자와의 주주간 계약상 이수건설 전환상환우선주 500억원에 대해 정산의무를 갖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수화학의 계열사 관련 우발부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나신평은 이익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높다고 평가다. 이수화학의 지난 2017년말 기준 총차입금 대비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9.1배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지난해말 기준 조정총차입금 대비 EBITDA 지표는 7.9 배로 하향 검토지표에 근접하고 있으나, 올해 신규 설비투자 등으로 462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채무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단기적으로 조정총차입금 대비 EBITDA 지표는 8배 내외를 나타내며 이익창출력 대비 높은 채무부담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나신평은 이수화학의 제품 수급여건 및 스프레드 추이, 이익창출력 변동 정도, 투자 및 배당 등에 따른 자금소요 수준, 계열 신용위험 변동, 지급보증 규모 추이를 비롯한 계열 관련 지원부담 수준 및 발생가능성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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