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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만남 후 2주‥北 답변 기다리는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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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한미, 북 응답기다리는 중"
미 실무협상 제시안에 북 아직 응답 안한 듯
김정은 위상 변화 등 향후 北 적극적 외교행보 예상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6ㆍ30 판문점 북ㆍ미 정상 만남 이후 2~3주 안에 열릴 것으로 언급된 실무회담과 관련해 한미는 북측의 응답을 기다리며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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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현지시간) 북ㆍ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 북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북ㆍ미 간 실무협상이 다음 주나 다음다음 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인가'라는 질문에 "제가 다음 주, 다음다음 주라고 확실하게 확인할 순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한미)가 지금 답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기다려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북ㆍ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두 대표가 북ㆍ미 실무협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을 종합하면 북ㆍ미 간 실무협상을 미국이 북한에 제안했고 북측의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말 북ㆍ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7월 중순께 북ㆍ미 간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다만 북측도 실무협상에 앞서 내부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상황이 포착된 만큼 곧 실무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11일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내나라에 따르면, 개정 헌법 제100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영도자이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헌법 개정 전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998년 9월 개정된 헌법에 따라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국가수반이었다. 김 위원장의 위상을 정상국가 형태로 변화시켜 실무회담에 이어 북ㆍ미 정상 간에 이뤄질 본격적인 딜에 대응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무협상 외에도 다음 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폼페이오 장관과의 북ㆍ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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