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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빈민가 방문 박원순 "서울 산동네에도 모노레일 설치"

최종수정 2019.07.12 13:38 기사입력 2019.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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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의 도시' 메데인 코뮤나13 '도시재생' 성공
무기 들던 청년들 자발적 붓 들고 그라피티 그리기 나서
지역 상권 살아나…주민 "행복하다"

콜롬비아 메데인 '코뮤나13' 지역 입구. 1970년대부터 빈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2011년 에스컬레이터가 대중교통으로 설치되면서 지역 청년들이 도시재생에 나서 직접 그라피티를 그렸다. (사진=이현주 기자)

콜롬비아 메데인 '코뮤나13' 지역 입구. 1970년대부터 빈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2011년 에스컬레이터가 대중교통으로 설치되면서 지역 청년들이 도시재생에 나서 직접 그라피티를 그렸다. (사진=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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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인(콜롬비아)=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오르막길 초입에 이르자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형태의 그라피티로 장식된 벽면들이 하나, 둘 나타났다. '마약의 도시'로 유명한 콜롬비아 메데인의 서쪽 고산지대에 위치한 빈민가 '코뮤나13(Communa13)' 지역 입구다. 해발 1800m에 이르는 이 지역은 1970년부터 빈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11일 오전 9시(현지시간) 코뮤나13 지역은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마약상이 즐비했던 이 마을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변하게 된 것은 알론소 살라사르 전 메데인 시장이 2011년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면서 부터다. 384m 길이로 에스컬레이터가 만들어지면서 공원,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 사회간접자본도 함께 조성됐다.

주변 환경이 좋아지자 코뮤나13 지역에서 마약을 팔거나 술을 마시던 청년들이 앞장서서 도시재생을 시작했다. 알레한드로 데 베도트 메데인시 아동청소년부 국장은 "옛날에는 손에 무기가 쥐어진 청년들이 대다수였지만 도시재생의 힘으로 무기 대신 붓을 들고 그라피티라는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에스컬레이터 개통 이후 각종 사회간접자본이 들어서고 관광객 유입이 늘어 지역상권도 살아나면서 도시재생에 성공했다. (사진=이현주 기자)

에스컬레이터 개통 이후 각종 사회간접자본이 들어서고 관광객 유입이 늘어 지역상권도 살아나면서 도시재생에 성공했다. (사진=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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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나13 지역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는 흔히 쇼핑몰이나 지하철역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베도트 메데인시 아동청소년부 국장은 "에스컬레이터를 대중교통화해서 시민들이 실제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교통 체계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이 몰리자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되면서 코뮤나13 지역 경제도 활성화 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환승하는 곳곳 작은 상점들은 등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곳에 사는 한 주민은 "이 에스컬레이터는 메데인시가 저희에게 준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 '코뮤나 13'지역을 방문했다. 이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이 박 시장을 환영하며 한글로 '평화'를 써달라고 요청해 '평화의 벽'에 '평화 SEOUL KOREA'란 메시지를 직접 쓰고 있다. 이날 페리코 구티에레즈 페데인 시장(오른쪽)도 현장을 찾아 박 시장과 평화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함께 새겼다. (제공=서울시)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 '코뮤나 13'지역을 방문했다. 이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이 박 시장을 환영하며 한글로 '평화'를 써달라고 요청해 '평화의 벽'에 '평화 SEOUL KOREA'란 메시지를 직접 쓰고 있다. 이날 페리코 구티에레즈 페데인 시장(오른쪽)도 현장을 찾아 박 시장과 평화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함께 새겼다.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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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도시재생의 결과로 메데인시는 서울시(2018년)보다 2년 앞서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았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코뮤나13 지역을 방문하고 관련 도시재생 정책을 서울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삼양동, 수유리 같은 산동네에도 주민들을 위한 모노레일이나 엘레베이터 등을 놓을 것"이라며 "도시개발 방식 보다는 도시재생이 늦더라도 공동체와 주민들의 삶이 보존될 수 있기에 오히려 주민들이, 관광객들이 사랑하는 마을로 변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메데인(콜롬비아)=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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