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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규제 폭탄에…日기업들, 대체 조달 검토 등 대응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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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정부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해 한일 기업들이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전자업체들 사이에서는 한국 반도체 조달에 영향 받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한국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일본과 대만을 방문해 생산에 필요한 물품 재고 확보에 분주하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컴퓨터 제조사인 바이오(VAIO)의 한 관계자는 전날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확실하다"고 우려를 드러내면서 한국 이외의 대체 조달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는 소니 컴퓨터 사업 부문이 독립한 업체로 일본 내에서 PC를 생산한다.

샤프 자회사 다이너북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지 아직 확인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로 한국의 반도체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일 일본으로 향한 이 부회장이 이번주 후반까지 일본에 머물며 대형은행 등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삼성전자 조달 담당 임원이 대만에 갔다면서 "이번 규제 대상에 있는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를 다루는 소재 제조업체 공장이 대만에 있어 한국에 대한 공급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삼성이 규제 대상 이외의 제품을 취급하는 일본 업체들에도 "향후 안정적인 공급을 부탁한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화학 대기업 임원은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전례없는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문은 "(일본에서) 수출 규제 강화 이유를 안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우대조치가 사라져도 중국이나 대만과 같은 입장이 되는 것이며 경제산업성의 심사를 통과하면 조달에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경제 보복에 나섰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라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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