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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인도네시아에 항암제 생산공장…"글로벌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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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인도네시아 합작법인 항암제 생산공장 준공…올 하반기 상업 생산

-할랄 인증도 획득…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종근당, 인도네시아에 항암제 생산공장…"글로벌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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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합작법인 'CKD-OTTO'의 항암제 생산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항암제 공장은 연면적 1만2588㎡ 규모의 지상 2층 건물이며 3000만달러가 투입됐다. 유럽연합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EU-GMP) 수준의 시설을 갖췄으며 연간 16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다. 종근당은 제품 생산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이전해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항암제 '젬시타빈'과 '파클리탁셀'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주요 항암제의 품목허가를 추가로 획득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앞서 지난 2015년 9월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오토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2016년 7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50㎞ 떨어진 치카랑 산업단지에서 항암제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 올 2월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구인 울레마협의회(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최초 할랄 인증 항암제 공장이다.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현지 의약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제약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조원에서 2023년 1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항암제 시장은 23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8%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의약품을 유통·판매하려면 생산설비를 갖춘 현지회사와 협력해야 하고, 5년 이내 해당 의약품의 기술 이전을 통해 현지에서 제조할 수 있도록 서면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다. 이에 종근당은 생산시설의 현지화 전략을 택했다.

종근당은 항암제 공장이 할랄 인증까지 획득한 만큼, 향후 이슬람 국가를 비롯해 아세안경제공동체(AEC), 북아프리카, 유럽 진출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장한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시장규모와 성장성이 큰 기회의 시장"이라며 "항암제 공장이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올해를 종근당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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