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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인선' 예타조사 착수…인천 서남부권 서울 접근성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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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역~노량진역 총 35.2km 구간…2030년 개통 목표
지하철 소요시간 80분→40분…9개 정거장과 환승, 강남권 진입

제2경인선 노선도 [인천시 제공]

제2경인선 노선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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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서남부 주민의 숙원 사업인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뀄다. 우리나라 최초 철도인 경인선 개통 이후 120년 만에 제2경인선 건설이 추진되는 것이다.


인천시는 인천∼구로 제2경인선 건설사업이 기재부의 예타조사 착수 사업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예타조사에서 사용 편익비용(B/C) 값이 1.0을 넘는 등 경제성이 입증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인천∼구로 제2경인선은 청학역에서 노량진역까지 총 35.2km 구간이다.


신설 노선은 광명 노온사동∼신천∼서창2지구∼도림사거리∼인천 논현∼신연수∼청학 18.5km 구간으로 정거장 6곳이 들어선다. 노량진∼구로 7.3km 구간은 기존 경인선을 함께 쓰고, 구로∼광명 9.4km 구간은 구로 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할 예정이다.


애초 구로 차량기지의 광명 이전 노선과 연계해 구로까지 노선 운영을 계획했으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 서남부지역 주민과 경기 시흥·광명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신도림, 영등포를 거쳐 서울9호선과 환승하는 서울1호선 노량진역까지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1조 1446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7대 3의 비율로 투입한다. 국토부는 구로 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고, 구로 차량기지 부지 개발 이익으로 제2경인선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방비는 인천시와 경기도 시흥, 광명시가 분담한다.


인천시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중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기본·실시계획을 거쳐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제2경인선 건설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의 핵심 공약인 제2경인선은 인천 남부 권역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여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현재 인천 시민들이 서울을 가기 위해선 상습 정체 구간인 경인고속도로와 혼잡도가 심한 제1경인전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서울을 잇는 중요 대중교통망은 인천 북부권에 대부분 집중돼 있다. 연수와 남동, 미추홀구 시민들이 서울로 출퇴근 할 때 하루 평균 2~3 시간을 써야 한다.


제2경인선 건설을 강력히 촉구했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은 "그동안 연수구를 포함한 인천 서남부권은 광역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막대했다. 제2경인선을 통해 이러한 손실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제2경인선은 도시 쇠퇴가 진행 중인 연수구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송도국제도시의 접근성도 높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제2경인전철이 개통하면 연수구 청학역에서 노량진역까지 지하철 이동 소요시간이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되고, 총 9개 정거장과 환승해 서울 강남권 진입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제2경인선 사업 추진으로 그동안 연수구의 숙원 사업이던 수인선 연수역과 송도역 사이에 '수인선 청학역 신설'도 반영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2경인선 사업은 민선7기 시 정부의 '수도권 교통중심도시' 핵심 공약"이라며 "무엇보다 기존 인천 서북부에 편중된 철도서비스 혜택을 서남부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교통복지 향상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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