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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성향 日산케이 "아베, 야스쿠니신사 참배 재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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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간섭으로 참배 문제가 정치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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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이 8일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재개해야 한다는 노골적인 주장을 지면에 실었다.


산케이는 이날 '야스쿠니 창건 150년, 아베 총리는 참배 재개를'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봄과 가을의 예대제(例大祭ㆍ제사) 등의 기회에 참배를 재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1869년 6월29일 도쿄초혼사(招魂社)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이 곳은 1879년 야스쿠니신사로 명칭이 바뀌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이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이곳에 모셔진 영령들을 한 번에 모아 제사를 지낸다.


산케이는 야스쿠니신사가 "근현대 일본에서 전몰자 추도를 위한 중심시설"이라면서 "쇼와(昭和ㆍ1926∼1989) 후기 이후 중국과 한국 양국의 간섭 등으로 참배가 정치 문제화됐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찾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후에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일인 매년 8월15일과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

앞서 2001년 취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재임 기간동안 총 6회 참배를 했다.


산케이는 "5년 반에 걸쳐 참배를 보류하는 것은 유감", "외교적 배려보다 영령과 유족에 대한 고려가 우선이기를 바란다"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일본은 이달 21일 참의원 선거와 다음달 2차대전 패전일(8월15일) 등을 앞두고 있다. 산케이의 이같은 주장은 아베 총리의 지지층으로 거론되는 보수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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